English of Everyday Life
"N" WORD
_hogangIT_
2008. 3. 29. 17:06
아래는 North Seattle Community College의 Spring Quarter 클래스 스케쥴을 보다가.. 마지막 장에 강연회 안내를 보다가.... 얼마전 한 무리의 UW 친구들에게서 배운 단어, "N" Word, 그 문제의 민감한 단어.... 설명해하기 난해하며 얘기했던... 단어... 를 다시 보게 되었다.
반복이란, 더군다나 이런식으로 의외의 곳에서 반복되는 것은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잊기가 참 힘들어지게 된다. 긍정적인 효과.
현재 미국사회에서 인종차별은 "금기사항"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공개적인 장소에서 직접적인 인종차별은 Taboo에 가깝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인종차별적인 단어를 내뱉는 일은 자폭행위와 가깝다. 그만큼 매장당한다. 그렇다고 인종차별이 없진 않다. 보이지 않는 곳엔 존재한다.
그래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은, 과거에 미국을 방문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는 것이다. 물론 동양의 문화가 많이 유입되는 서부 해안지역이라는 지역적인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내가 2007-2008년 시애틀에서 인종차별이라고 할만한 상황을 겪어본 것은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여기서 나고자란 동양계 친구(18세, 물론 나보다 한 10년 후의 세계에 살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에게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적어도 표면적으로 느낀 적은 평생 동안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느 한 인종이 다른 인종에 비해 우수하다거나 (예를 들어 White Supremacy(백인우월주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대다수가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가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다. 그리고 더 어린 세대일수록 그러한 편견에 사로잡혀있지 않다고 느꼈다.
이는 교육의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인종차별은 잘못된 것이라는 공감대, 그리고 학교에서의 교육을 받는다. 물론 어린아이들끼리 놀리고 그런 것은 아직 있을 때가 있지만, 조금만 머리가 굵어져도 "그러면 안된다"라는 것을 안다.
한국은 인종차별이 심하다. 한국사람들이 못되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한민족이라는 한 민족(인종까지 갈 것도 없다.)으로 구성된 사회이고, 미국처럼 인종차별로 인한 아픈 과거(노예제도)나 문제가 생긴 적도 없다. 즉, 인종차별이라는 문제는 한국인에게는 적어도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인 것이다."
*N word: 흑인을 비하해 부르는 "Negro"를 지칭한다. 이제는 negro라고 말을 직접적으로 쓸 수 없을 정도로 금기어가 되었다. (N word 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F*** 을 F word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된다.)
*White Supremacy: 백인우월주의
*Whigger: 흑인(여기서는 비하해서 부르기 때문에 Nigger)들의 문화에 대해 친근감을 표시하는 백인(White)를 경시해서 부르는 말.